2003년 11월 서울 학고재화랑에서 ‘유희삼매(遊戱三昧)-선비의 예술과 선비 취미’란 전시가 열렸다.
그림을 통해 조선 선비들의 낭만적인 예술 취미를 보여주겠다는 전시였다. 전시작 모두 매력적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작품이 있었다. 유럽의 동판화 ‘슐타니에 풍경’이었다. 그 옆에는 일본의 풍속화인 우키요에(浮世畵) ‘미인도’가 놓여 있었다. 그 옛날 조선시대, 대체 어느 누가 서양 판화와 우키요에를 즐겼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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