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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형차 중고차 시장 접수 

연비 좋아 고유가 시대 인기…SUV는 휴가철 특수도 누려 

휘발유 가격이 L당 2000원을 훌쩍 넘긴 7월 20일 오후 서울 강서 중고차 매매시장. 이곳에서 만난 한 중고차 딜러는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지금 매물이 없다”며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SUV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기다. 여행용으로 편리한 데다 경유를 쓰기 때문에 휘발유차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서다.



경·소형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를 능가한다. 최근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2년째 비슷한 가격으로 팔리고 있을 정도다. 이와 달리 대형차는 기름값에 부담을 느껴 처분하려는 운전자가 몰려 매물은 많은데 찾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가격이 크게 떨어져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중·대형 차량은 공급 과잉, 경·소형 차량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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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호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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