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8월 5일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 유창종 검사는 국보 제6호인 충주 탑평리 7층석탑 부근에서 와당 한 점을 주웠다. 연꽃무늬가 아름답게 새겨진 신라 와당이었다. 그 자리에서 연꽃무늬에 매료됐고 이내 기와 수집에 빠져들었다. 와당은 지붕 처마 끝을 마감하는 기와로 막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1978년 처음 연꽃무늬 와당을 만났을 때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난생처음 유적지에서 내 손으로 와당을 직접 주워 가진 기회인 데다 그 연꽃무늬가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품을 지붕에 장식하고 살았던 신라 사람들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참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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