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Collector] 미술사학도 꿈꾼 검사 기와에 빠지다 

한국의 컬렉터(13) 유창종 변호사…박물관·학회도 만들어 

이광표 동아일보 기자
1978년 8월 5일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 유창종 검사는 국보 제6호인 충주 탑평리 7층석탑 부근에서 와당 한 점을 주웠다. 연꽃무늬가 아름답게 새겨진 신라 와당이었다. 그 자리에서 연꽃무늬에 매료됐고 이내 기와 수집에 빠져들었다. 와당은 지붕 처마 끝을 마감하는 기와로 막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1978년 처음 연꽃무늬 와당을 만났을 때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난생처음 유적지에서 내 손으로 와당을 직접 주워 가진 기회인 데다 그 연꽃무늬가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품을 지붕에 장식하고 살았던 신라 사람들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참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99호 (2011.08.08)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