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유한킴벌리 본사 5층 사무실에는 직원들의 고정 좌석이 없다. 한쪽에 마련된 널찍한 테이블이 전부다. 출근하면 대학 도서관처럼 자기가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면 된다. 외부에 전화할 일이 많다면 별도 공간에 마련된 전화부스로 가면 된다. 방해 받지 않는 일 처리가 필요할 경우 도서관 구조로 만들어진 집중 업무실을 이용한다.
임원실도 집무실 겸 회의실이 됐다. 임원이 자리에 없으면 직원들이 회의공간으로 사용한다.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오픈 좌석제는 유한킴벌리 최규복 사장의 아이디어다. 사람마다 일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원하는 사무환경도 제 각각이란 점에 착안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한 사람이 혼자 골똘히 생각할 때보다 여러 사람이 협업할 때 더 많이 나온다”는 게 최 사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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