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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올 연말 주식시장은 - 슬슬 빠지다 게걸음 거듭할 듯 

유럽 악재에 국내 기업 실적 부진…대형주보다 개별주 투자 유리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011년이 한달 남짓 남았다. 주식시장이 열리는 날은 이보다 적다. 여름 이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주식시장은 뉴스 하나하나에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증시에서 수익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말까지 증시의 주요 변수와 유망 종목 등을 짚어봤다. 개별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 전망도 곁들였다.
올 연말까지 주식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유럽이다. 이탈리아 총리 사임에도 국채 수익률이 구제금융 임계치인 7%를 넘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9월에 2013년까지 균형 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540억 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마련했지만 의회의 부결로 시행되지 못했다. 10월에는 국제 신용 평가사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잇따랐고, 내년도 예산 지출 승인안 역시 의회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해 시장의 신뢰를 잃고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이어졌다. 이탈리아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건 정치적으로 리더십이 부재하고 경제 펀던멘털이 그리스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8월 초부터 이탈리아가 실질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두 달 넘게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해 국채 수익률 상승을 제어해 왔다. 이 구조에 균열이 생기면 금리는 언제고 다시 오를 수 있다. 재정적자 비율에 비해 부채비율이 높은 점도 문제다. 2011년 기준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 비율은 국내총생산(GDP)의 4%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반면 GDP 대비 부채비율은 121%로 현재 구제 금융을 받고 있는 포르투갈, 아일랜드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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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호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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