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2011 삶을 바꾼 히트상품-금 

결혼식·돌잔치에서 금 구경 어려워 

금값 오르자 금 투자자 급증…귀금속 판매점 수는 줄어
올해는 어느 때보다 ‘금값이 정말 금값이 됐다’는 말을 실감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금이 각광을 받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온스당 1099달러였던 국제 금 시세는 가파르게 올라 지난 해 연말에는 1400달러를 넘어섰다. 올해에도 시세가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해 정점을 찍은 8월 23일에는 1908달러를 기록했다.



금값 상승을 부추긴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미국의 경제 침체와 그리스에서 촉발된 유럽의 재정위기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금 수요가 많은 나라가 경제 성장에 따라 금 매입량을 늘린 것도 원인이다. 수요는 꾸준한데 채굴할 수 있는 금의 양은 한정되다 보니 가치가 점점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실물자산인 금은 대개 화폐 가치와 반비례한다. 경기 부양을 위해 선진국이 돈을 찍어내다 보니 화폐 가치는 떨어지는데 비해 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118호 (2011.12.26)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