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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 ZOOM] 싸리비의 추억 

 

주기중 기자 clickj@joongang.co.kr




덕수궁 위로 눈이 나리던 날, 난데없는 기계음이 요란합니다. 덕수궁 관리인들이 어깨에 제설기를 매고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윙~’ 하는 기계음과 함께 눈가루가 공중으로 다시 날아오릅니다. 제설기가 지나간 자리에 사람들의 발자국만 하얗게 얼어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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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호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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