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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택 코코호도 대표 - 손님·가맹점주 모두를 섬긴다 

재료 안 아끼고 가맹점 남발 안 해…LA 등 5개 해외 점포 열어  

한 할아버지가 코코호도 매장을 찾았다. 그는 손자가 밥은 안 먹고 호두과자만 먹는다며 걱정을 늘어놨다. 초등학생인 손자는 호두과자로 유명한 지역을 묻는 학교 시험문제에 ‘코코호도 미금역점’이라고 답을 써냈다고 한다. 할아버지에게는 푸념이었겠으나 장사하는 사람으로서는 이만큼 기분 좋은 이야기가 있을까. 코코호도 권기택(58)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맛있게 먹어준다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호두과자는 대표적인 휴게소 음식이다. 추운 날씨에 한 입 베어 물면 따뜻한 온기와 달달한 향이 전해진다. 지금은 쉽게 맛 볼 수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두과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나 맛볼 수 있었다. 권 대표 역시 일부러 휴게소를 찾아 사다 먹을 정도로 호두과자 마니아였다. 건축업을 하던 그에게 전환기가 찾아온 것은 2000년 대 초반. 당시 그는 군인들을 위한 선교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고민하던 차에 호두과자를 좋아한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며칠 밤을 새워 직접 만든 호두과자를 들고 군부대를 찾았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 보고 ‘진짜 맛있는 호두과자’를 만들어 보겠다고 직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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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호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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