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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매원 서명선 대표] 경영마인드·사업계획이 성패 가른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30억 매출 농부 CEO로 ‘반품 마케팅’ 전략 주효 

살균력이 탁월한 매실은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 효능이 뛰어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매실을 이용한 가공식품은 매실엑기스나 매실주 정도가 전부였다. 매실을 이용한 먹을거리는 더더욱 없었다. 토종 매실 재배에 뛰어든 서명선(56) 송광매원 대표는 바로 여기에 주목했다. 거의 모든 음식에 매실을 활용하는 일본인과 달리 우리의 식탁에서 매실은 활용도가 낮았다. 하지만 그의 생각에 매실의 가치는 그대로 버려두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평범한 도시의 직장인이었던 그가 매실에 빠져 보낸 세월은 12년. 그리고 어느새 그는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영농법인의 대표, 농업벤처의 대명사가 됐다.



대구의 한 신문사를 다니던 그는 1990년대 말 일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은 빠르게 번창했지만 곧 사고가 터졌다. 그가 운영하던 일식 체인점 중 한 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것. 30명 정도의 단체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갔다는 전갈이었다. 소문은 빨랐다. 사업이 거의 자리를 잡은 상태였기 때문에 서 대표가 느낀 아쉬움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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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호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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