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69)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47년간 금융인으로 외길을 걸었다. 조그마한 단자회사(한국투자금융)로 출발한 하나금융그룹을 국내 2위의 금융회사로 키웠다. 충청은행(1997년), 보람은행(1999년), 서울은행(2002년)을 줄줄이 인수합병(M&A)했다. 삼수 끝에 외환은행까지 품에 안으면서 ‘4개 은행 M&A’ 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별명은 승부사다. 그랬던 그가 3월 23일 금융인생을 정리했다. 이사회에서 회장직을 한 번 더 맡아달라는 요청을 뿌리쳤다. 평소 그는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 하면 미련 없이 떠나겠다”고 했던 말을 지킨 것이다.
청년·상인 대출 한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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