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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선거의 해라고 무리한 부양책 쓰지 않겠다 

“정치권의 과도한 복지 요구는 성장잠재력 위협” 

이필재 이코노미스트 전문기자 jelpj@joongang.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신미양요, 한국전쟁 이래 미국과의 관계를 새로이 정립하는 기념비적 사건입니다. 잘 활용하고 우리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로 만들어야죠.”



박재완(57)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FTA의 효과를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묻자 “한·미FTA에 대해서만 한 시간은 이야기할 수 있다”며 이렇게 운을 떼었다. “절반의 위험과 절반의 기회가 동시에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언제나 위험을 동반하죠. 빛에 그늘이 따르듯이. 한·미FTA로 인해 서비스 산업, 특허, 투자 등의 분야는 우리나라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고도화·선진화될 겁니다. 시스템이 개방되므로 불가피하게 경쟁력을 갖춰야죠. 제조업은 오래 전부터 글로벌 경쟁에 노출돼 있어 경쟁력을 갖췄지만 서비스 쪽은 문을 닫아걸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습니다. 축산 쪽도 사료에 대한 무관세 등 정부의 패키지 지원을 잘 활용해 경쟁력을 갖추면 중국의 고소득층을 겨냥해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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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호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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