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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전문가 릴레이 건강학 - 중급 골퍼 위협하는 팔꿈치 부상 

 

박훈기 한양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추운 겨울이 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골프장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겨우내 굳어 있는 몸을 생각하지 않고 오랜만에 필드에 나섰다는 반가움에 무리를 하다간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골프 초심자들이 흔히 당하는 부상은 갈비뼈 골절과 어깨 부상이다. 이와 달리 어느 정도 골프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다치는 부위가 팔꿈치다. 한번 다치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통증이 심해 조심해야 할 부위기도 하다. 팔꿈치 관절은 주로 굽히고 펴는 동작이 주를 이루는 곳이다. 팔꿈치의 바깥쪽 혹은 안쪽에서 수평으로 부하가 갑자기 많이 걸렸을 때 통증이 생긴다. 테니스 엘보우라고 불리는 바깥쪽 팔꿈치 통증은 손목을 손등 쪽으로 펴는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의 힘줄에 변성이 와서 생긴다. 팔꿈치 안쪽의 통증은 손을 구부리거나 손가락을 손바닥 쪽으로 굽히는 근육의 힘줄에 무리가 가는 병이다. 주로 골프를 칠 때 땅을 칠 경우 과도한 힘이 팔꿈치로 전달돼 발병한다. 골퍼들에게 자주 발병해 골퍼 엘보우라고도 불린다.



테니스 엘보우는 주로 백핸드를 칠 때 가해지는 과도한 힘이 누적되면서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경우를 말한다. 배드민턴, 스쿼시 등 라켓 운동자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골퍼들에게도 자주 찾아오는 부상이다. 대부분이 힘줄의 변성으로 운동의 양을 줄이고, 팔꿈치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심한 경우엔 뼈와 함께 힘줄이 부분적으로 끊어지기도 하고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한번 통증이 발생하면 치료까지는 1~2개월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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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호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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