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양재IC를 빠져나오면 곧바로 19층 복합쇼핑몰 하이브랜드가 나타나고 바로 그 건너편에 대형 화물터미널 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휑하게 펼쳐진 9만6107㎡ 크기 땅에 낡은 5층짜리 옛 터미널 건물이 한쪽에 서 있다. 이 땅이 이명박 정부 최고 실세들이 포함된 인허가 비리에 휩싸여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부지다. 단일 복합유통센터 프로젝트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총사업비만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파이시티 개발 계획에 따르면 기존 5층짜리 옛 건물은 헐고 지하 6층 지상 35층짜리 오피스빌딩 2개동과 연구개발시설 1개동을 짓는다. 오피스빌딩 최고 높이는 158m나 된다. 또 5~6층 높이의 백화점·쇼핑몰 건물과 화물터미널 건물도 각각 1개동씩 들어선다. 모두 5개 건물에 전체 면적 75만8606㎡ 크기의 복합유통센터로 탈바꿈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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