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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업황 예측이 화를 불렀다 

무리한 M&A가 ‘성공의 덫’으로 작용…성장 단계에 맞는 새 경영모델 정착도 미흡 

신동엽
신흥 기업에서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STX·웅진그룹이 대기업 문턱에서 주춤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M&A의 후유증으로 빚이 쌓이고 있어서다. 이들은 알짜 계열사를 팔고 신사업에 투자하는 대책을 마련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수많은 후발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던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또 이들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STX그룹과 웅진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우며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STX그룹을 보자.2000년 쌍용중공업 당시 2605억원이던 매출액이 2010년 32조원으로 늘었다. 현재 19개 계열사 가운데 6개사가 상장했고, 임직원수만 5만여명에 달한다. 재계 순위는 현재 14위다. 웅진그룹도 1980년 7명의 직원과 자본금 7000만원의 웅진출판으로 시작해 웅진코웨이를 비롯한 15개 계열를 둔 자산 8조원의 재계 순위 3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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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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