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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2050년 - 여기도 저기도 노인 넘쳐나… 

인구 중 65세 이상이 6명 중 1명 꼴 … 컴퓨터 성능 1000배 향상 

조에 쉴랑거 기자 뉴스위크 기자
“정부 기관과 연구소들은 미래 예측의 기준점으로 2050년을 선택했다. ‘적당한 어림수(It’s a nice round number)’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농업개발경제사업부 코스타 스태물리스 국장의 말이다. 그 해를 기준으로 하는 공식 예측이 무수히 많다. 이는 도미노 효과를 낳는다. 주요 기관이 그 해를 조사 척도로 한번 정하면 다른 단체들도 각자의 주제를 조사할 때 같은 기준에서 출발하는 편이 여러 모로 편리하다. 결과가 어땠을까? 2050년 예측에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20세기 중반에 가선 크게 달라질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이 많다.

◇인구가 훨씬 많아진다 = 현재 세계 인구는 어림잡아 70억명 선이다. 2050년에는 96억명에 육박할지 모른다고 유엔은 예측한다. 30%를 넘는 증가율이다. 쉽게 말해 지구에 인도와 중국이 하나씩 더 생기는 셈이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예컨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산아제한을 할 수 있도록 보편화하는 식이다.

◇고령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 = 21세기 중반에는 전 세계의 고령자 인구가 급증한다. 수명이 길어지고 출산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2050년에는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자가 6명 중 1명 꼴이다. 각국 정부는 그들을 돌보는 방안을 찾아내려 골머리를 앓게 된다. 사람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화 관련 질병이 많아진다.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가 3배로 늘어나고 암 발병률은 2배가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의 당뇨병도 2~3배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성인 3명 중 1명 꼴로 당뇨를 앓게 된다. 그러나 다행히 2050년에는 의학도 발전한다. 말라리아와 에이즈 같은 질병의 백신이 개발돼 널리 보급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연간 200만명에 달한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20년 간이나 연구하고도 효과적으로 예방접종하기가 극히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담배 나무를 원료로 약을 만들어 병을 치료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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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호 (201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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