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미국의 회복이 부를 세계 경제의 나비효과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대표
2015년 경제 흐름을 따라가면 ‘돌아온 미국’이 보인다. 다시 세계 경제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은 세계 경제에 중요한 이슈다. 유가 하락과 각국 통화정책, 그리고 금리정책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미국은 2008년 리먼 쇼크로 촉발된 경제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양적완화 정책을 마무리하는 단계인데도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3.6%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엔 성장률이 더 올라가서 3.9%를 예상한다. 실업률도 역대 최저다. 미국은 2%대 물가 안정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완전고용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뉴노멀(new normal)’에 맞춘 금리정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미 기준금리는 2015년 내내 1~2% 사이를 오갈 것이다. 금리 변화는 매번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 있지만 되살아난 미국 경제 상황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미국은 유가 하락의 혜택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배럴당 최저 20달러에서 70~80달러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배럴당 100달러 시대는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 덕분에 많은 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는 소비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소비가 연간 12조 달러에 달하고 경제의 68%나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의 회복은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가 하락은 특히 러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미 내부적으로 불안정하고 이번 유가 폭락으로 올해 -10%에서 -5%라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 지금 엄청난 양의 자금이 러시아를 빠져나가고 있다. 러시아 갑부들이 맨해튼의 최고급 아파트를 사들이느라 정신이 없다. 러시아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이 주목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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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3호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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