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점점 커지는 녹즙 시장 - 신선한 야채로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 

풀무원녹즙, 신제품 마늘부추발효녹즙 출시 … 활력 증진과 피로회복에 탁월 


▎풀무원녹즙이 출시한 발효녹즙 제품. / 사진:전민규 기자
밀려드는 업무에 쌓이는 스트레스. 현대인들이 피해가기 어려운 건강의 적이다. 쉽게 무기력해지고 피곤은 풀리지 않으니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커져 간다. 몸에 좋은 식품이라도 섭취해서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이 많다. 그런 대안 중 하나가 녹즙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녹색 채소의 잎이나 열매 따위를 갈아 만든 즙’을 말한다. 채소나 과일로 녹즙을 만들어 마시면 그 안에 포함된 순수한 영양소만 섭취할 수 있다. 영양소를 훨씬 더 쉽게 흡수하고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여러 장점 때문에 오래 전부터 녹즙을 찾는 사람이 많다. 최근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한다는 ‘디톡스’ 열풍이 불면서 관련 채소를 녹즙을 만들어 마시는 사람까지 가세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녹즙 시장의 규모를 약 17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이는 완성된 녹즙 제품의 규모만 계산한 것이다. 가정에서 녹즙기를 갖추고 직접 채소와 과일을 구매해 녹즙을 만들어 먹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실제 시장 규모는 5000억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녹즙 제대로 알고 마셔야…


녹즙에 사용하는 채소나 과일 자체는 일반적인 식품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특정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체질에 따라서는 몸에 맞지 않은 채소가 있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녹즙은 가열하지 않은 채소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냉장으로 보관하지 않으면 쉽게 변질된다. 또 식품의 영양소만 뽑아내 마시는 것이라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공복인 상태에서 너무 찬 녹즙을 마시면 탈이 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녹즙을 너무 차지 않게 만들어 조금씩 마시면 도움이 된다. 대신 녹즙의 찬기를 없애기 위해 직접 불에 올리거나 물에 넣어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녹즙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필요한 신선한 채소를 직접 구해 즙을 내 마시는 것이다. 그런데 까다로운 점이 많다. 녹즙의 생명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신선한 원료다. 가정에서는 오랫동안 냉장보관 해 먹기 힘든 야채를 ‘즙이나 내자’는 심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떤 채소나 과일은 영양소가 특정 부위에 집중되어 있다. 예를 들어 당근과 오이, 사과는 비타민C 분해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제가 함유되어 있는데, 대부분 껍질에 분포되어 있다. 각 제품의 특성을 파악해 즙을 내는 것이 좋다. 비트와 같은 일부 채소는 과도한 양을 먹을 경우 어지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정보 없이 무턱대고 즙을 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사실 집에서 즙을 내 먹는 것의 최대 적은 게으름이다. 녹즙기는 매번 사용할 때마다 기기를 분리해 씻어줘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 중에서는 청소가 쉬운 제품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매일 설거지를 해야 하는 불편까지 없애주지는 않는다. 신선한 재료를 2~3일에 한번씩 사서 공급하는 것도 꽤나 까다로운 일이다.

이런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은 완제품 형태의 녹즙으로 눈을 돌린다. 이번에는 제품의 효능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생긴다. 풀무원건강생활의 녹즙 브랜드 ‘풀무원 녹즙’이라면 어떨까? 올해로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맞았으며, 전체 완제품 녹즙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녹즙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녹즙을 연구하는 시설(풀무원식문화연구원)도 갖췄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장시스템을 도입했고, 당일 생산하여 배송하는 전국 유통망도 갖추고 있다.

풀무원녹즙이 최근 출시한 ‘마늘부추발효녹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산 마늘과 부추, 삼채를 식물성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제품이다. 풀무원식문화연구원의 오랜 연구 끝에 탄생했다. 마늘과 부추, 삼채를 발효함으로써 유효물질의 함량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발효 전과 비교했을 때 폴리페놀은 70% 증가했고, 항산화능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 특유의 자극적인 맛을 없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들은 활력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마늘·부추·삼채를 한번에

마늘은 예부터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해백리(一害百利)라는 말도 있다. 한 가지가 해롭고 백가지가 이로운데, 해로운 것 한가지는 냄새라는 뜻이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2002년 10가지 수퍼푸드에 선정했고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노예들이 강도 높은 노동을 견디기 위해 마늘을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최근 미국 미주리 대학교 연구팀은 마늘 속 탄수화물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예방에도 좋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정부도 마늘을 건강 기능식품으로 인증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이화여대 바이오푸드네트워크사업단과 함께 마늘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생마늘 1쪽 분량을 3개월 이상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늘을 건강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다’는 내용과 함께 마늘을 정식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했다.

부추도 마늘에 뒤지지 않는 건강 식품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부추를 ‘간의 채소’라고 기록하고 있다.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 재첩국에 부추를 넣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의 의서 본초강목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이나 고환, 부신 등 비뇨 생식기 계통을 다스린다’는 기록도 있다. 부추에는 비타민과 칼륨,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그중에서도 황화알릴이라는 성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추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혈액순환을 돕는다.

부추나 마늘에 비해서는 역사가 짧지만 삼채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미얀마의 초고랭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채소로 매운맛·쓴맛·단맛 세가지 맛이 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삼채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삼채에는 식이유황이 다량 함유돼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무원녹즙이 발효 녹즙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기발효 효소녹즙, 과일발효 효소녹즙, 아스파라거스 발효녹즙 등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마늘&부추발효녹즙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 차례다. 풀무원녹즙이 2015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그만큼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담았다. 김정만 풀무원녹즙 팀장은 “최고의 원료를 최고의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281호 (2015.04.20)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