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후박사의 힐링 상담 | 변덕쟁이 동료와의 갈등 극복 - 이해·중립성·심리치료 절실 

자아 정체성 불투명할 확률 높아 ... 충격적·파괴적 모습 보이기도 

후박사 이후경 정신과의사, 경영학박사, LPJ마음건강 대표
그는 평소 매우 친절하다. 도움을 요청하면 성심을 다하고, 아무리 바빠도 남의 일을 먼저 챙긴다. 박사라는 훌륭한 학력에다 IQ도 높아 회사에 중요한 일이 생길 때 해결사로 나서기도 하는 재원이다. 그런데 그런 그를 동료들이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다. 여직원들은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가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하던 그가, 오늘 아침에는 처음 보는 사람인 듯 못 본 척 한다. 그러다가 며칠 지나면 아는 척 못해 미안했다고 사과한다. 한 번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동료에게 자기 말을 무시한다며 공격해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특정 사건으로 감정이 틀어진 한 여직원은 그가 간헐적으로 가해를 한다고 호소한다. 최근 다른 컴퓨터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그녀의 컴퓨터만 여러 차례 파일이 깨졌다. 컴퓨터에 해박한 그가 퇴근 후 아무도 모르게 그녀의 컴퓨터를 의도적으로 망가뜨렸다는 것이다. 다른 여직원은 근무시간 중에 친하게 지냈던 그가 후미진 장소로 불러내 ‘너, 네가 잘나서 잘해주는 줄 알아? 그렇게 계속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협박을 했다고 한다. 그 전까지 그런 모습을 도저히 예상할 수 없었던 그녀는 정말 소름끼치는 경험이었다고 치를 떤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282호 (2015.04.2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