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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사의 힐링 상담 | 알코올 의존형 상사와의 갈등 극복] 주도적으로 나서서 술 문화 바꿔보길 

술의 순기능·역기능 모두 감안해야 ...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마음도 

후박사 이후경 정신과의사, 경영학박사, LPJ마음건강 대표
그는 일주일이면 3~4일 저녁 술 모임에 간다. 상무가 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상무는 항상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술을 마신다고 강조한다. 꾸밈없는 진정한 대화를 위해서는 술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술이 몸을 망가뜨리는 것을 알면서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마신다고 한다.

물론 상무의 주장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다. 적당히 마시고 신나게 떠들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된다. 그러나 잦은 술자리는 상당한 피로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특히 그처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는 매번 술자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힘이 든다. 술자리에 가지 않으면 될 게 아니냐고 하겠지만 직장생활을 순탄하게, 아니 성공적으로 하고 싶다면 절대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그는 지루한 술자리를 견디고, 심지어 끝나면 상무의 대리기사가 되어 집까지 모셔다 드리기도 한다. 그런 서비스는 술을 마시지 않는 직원이 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그 덕택인지, 그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부장이라는 자리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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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호 (201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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