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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 신산업④ 바이오] ‘神의 손’ 되려면 덩치 키우고 투자 늘려야 

국내 10대 제약사 투자액, 노바티스의 0.6%... ICT 활용한 의료기기도 유망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지난해 12월 6일(현지시간) 91세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말기 암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불과 석 달 전 투병사실을 공개할 때만 해도 그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로 전이됐다”며 “이제 신의 손에 달려 있다”고 힘없이 말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90대 암 환자를 건강한 몸으로 돌려 놓은 건 신(神)의 손이 아니라 미국의 한 제약전문 회사가 개발한 항암제 덕분이었다. 이 항암제는 종양세포의 특정 단백질에 반응하는 수용체를 억제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킨 바이오 신약이었다.

카터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회복이 흔히 일어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암 세포만 골라 죽이는 킬러 약물, 위(胃)에서 살면서 소화를 돕는 미생물, 내 몸의 줄기세포에서 뽑아 만든 맞춤형 항암백신, 도장 찍듯 얇게 피부에 붙이면 전신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바이오 스탬프 등 셀 수 없이 많은 신약과 기기가 전 세계 바이오 연구소에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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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호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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