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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4년 연속 선정 | 황동철 쌍용양회 대표] 시멘트 출하 늘어 수익구조 개선 

국내 시멘트업계 1위 ... M&A로 시너지 효과 기대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쌍용양회는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회사다. 연간 시멘트 생산능력이 1770만t(2014년 기준)에 달한다. 시장점유율은 20% 정도다. 쌍용양회의 주요 사업부는 시멘트·레미콘·에너지(석유판매업)·해운업 등이다. 시멘트 사업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 중 50%가 넘는다. 지난 2011년만 해도 쌍용양회의 영업이익률은 2.6%에 불과했다. 건설경기 침체와 가격 경쟁 심화로 시멘트 판매가격이 하락해서다. 그러나 최근 주택 분양물량이 늘면서 시멘트 업황이 살아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쌍용양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29억원, 220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6% 각각 증가했다. 주가도 지난 1년 동안 18% 올랐다. 5월 14일 쌍용양회 주가는 1만8800원이다. 시멘트 출하량 증가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멘트 업계의 올해 연간 시멘트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5186만t 규모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쌍용양회는 총 7곳의 자회사를 거느리며 광산부터 운송·시멘트·레미콘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 쌍용양회의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인프라를 대부분 확보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 강원도 동해·영월 등에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자원 개발은 시멘트용 석회석, 골재 등 비시멘트 제품을 생산해 쌍용양회에 납품한다. 쌍용양회는 쌍용자원개발로부터 원료를 받아 시멘트를 만든다. 이 중 일부 반제품은 자회사인 쌍용기초소재와 한국기초소재에 넘긴다. 이들은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반제품에 섞어 슬래그시멘트를 만든다. 두 자회사는 합쳐서 연간 1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쌍용양회의 레미콘·골재사업부문이 분할된 쌍용레미콘은 쌍용양회로부터 시멘트를 조달해 레미콘으로 가공한다. 지난해 전국 레미콘 출하량을 기준으로 업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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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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