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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4년 연속 선정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아시아 시장 넘어 중동·중남미도 공략 

2020년 글로벌 사업 비중 50% 이상 목표... 액면 분할에도 주가 쑥쑥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올 1분기 아모레퍼시픽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5월 2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1조4850억원으로 1년 새 23.3% 증가했다. 전 분기(1조 2257억원)에 비해선 21.2%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173.7%, 전년 대비 21.5% 오른 337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 분기 대비 무려 277.8% 치솟은 2679억 원이었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5월 현재 42만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덕분에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바뀌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상 처음으로 삼성물산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5위에 등극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400만원에 육박했다. 대표적 황제 주였는데 액면 분할을 통해 주가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 37만6500원에 새로운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유가 하락, 미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약세장 속에서도 주가는 꾸준히 올랐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과 높은 성장성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조 766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창립 70년 사상 첫 매출 4조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이 힘을 보탰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4080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6%, 37% 늘었다. 국내 사업부보다 가파른 성장세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동안 역성장을 이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한 로드숍 브랜드 에뛰드까지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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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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