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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4년 연속 선정 |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대표] 가정간편식·식자재유통 두 날개로 고공비행 

계열 홈쇼핑·백화점 유통망 십분 활용... 중동·중국 급식 사업도 고성장 

박상주 기자 sangjoo@joongang.co.kr
현대그린푸드는 ‘모범생’ 이미지가 강하다. 대박의 기회를 노리기보다 장기 전망에 따라 꾸준히 성장한다. 지난해 주요 납품처 중 하나가 조업일수를 줄이면서 급식 부문 매출액 달성이 어려울 수 있었다. 그러나 전 부문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위기를 잠재웠다. 이런 경영스타일에 힘입어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대표가 4년 연속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에 선정됐다. 2010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는 오 대표는 현대백화점 관리담당 상무와 영업전략실장, 현대H&S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유통 업계에서도 오 대표는 주목받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경영성과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오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요 유통업체 CEO 중 재임 기간 사이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오 대표가 재임한 6.3년(지난해 연말 기준) 간 현대그린푸드의 시가총액은 502% 급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중 현대백화점 지분을 12.05% 보유한 최상위 지배회사다. 이에 따라 그룹의 사업 지주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그린푸드를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회사로 키우는 배경이다. 현대그린푸드 실적의 기반은 단체급식 사업과 자회사 현대H&S 실적이다. 이 중 단체급식 및 외식 사업이 수익성을 좌우한다. 과거엔 현대백화점 계열사로 범현대가 외식사업 지원에 주력했다. 최근 들어선 이런 배경에만 기대지 않는다. 수년 전부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을 키우고 있다. 그룹 내 홈쇼핑과 백화점 등 유통망을 활용해 HMR 시장에 수월하게 진입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에 인수한 냉동육가공품 제조업체 씨엔에스푸드시스템으로 식품 제조 역량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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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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