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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점의 골프대회 우승 트로피] 스페인 제독의 투구 본뜬 ‘정복자 헬멧(크라이슬러클래식투산의 우승 트로피)’ 

챔피언들의 이름 새긴 US오픈 트로피 … 모로코 대회에선 남자에게 검 수여 

남화영 헤럴드스포츠 편집부장
골프대회에서 챔피언이 차지하는 것은 엄청난 상금과 우승 인터뷰, 박수갈채 그리고 트로피다. 계좌로 입금되는 상금은 아내의 몫이고, 환호성은 며칠 후에는 사그라들지만 트로피는 영원히 남아 그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음을 입증한다. 다양한 스폰서가 붙는 골프대회마다 트로피 역시 개성 만점을 자랑한다.

‘명인열전’이라 불리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는 우승자에게 그린재킷을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린재킷은 우승자가 1년 동안 보관하다가 다음해 오거스타내셔널에 반납해야 한다. 마스터스 기간에만 꺼내 입을 수 있다. 오거스타내셔널 클럽하우스를 본뜬 미니어처 트로피는 다르다. 우승자는 은으로 된 트로피를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

역시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선 1895년 호레이스 롤린스가 처음 받은 트로피가 1946년 탬오샌터 골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타버려 이후 복제품을 사용했다. 오늘날의 트로피는 1986년에 잘 깨지지 않는 재질로 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순회배(巡廻盃)인만큼 트로피에 새로운 챔피언 이름을 새겨서 보관하게 하다 이듬해 새 챔피언에게 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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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호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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