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전자상거래 성장에 올라타라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지사장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5년 390억 달러에서 2019년 540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국내 기업의 수출 물동량은 해마다 84.5%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는 28억4000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미국에는 3억700만 달러의 상품을 수출했다.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화장품(28억 4000만 달러)과 의류(8억3900만 달러)다.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대에 어떻게 기회를 잡아야 할까? 무엇보다 모바일이나 소셜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온라인 쇼핑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은 지난 몇 년 간 급속히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3억7000만 달러로 전자상거래 전체 시장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은 해마다 41.7%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모바일 전자상거래도 증가 추세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핀터레스트·트위터·유튜브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는 소비자가 쇼핑할 수 있는 기능을 플랫폼에 추가해 전자상거래 구매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이런 흐름을 잘 활용하려면 모바일 플랫폼의 디자인 및 대응 방안, 소비자들이 모바일로 전환하는 비율, 모바일 지갑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요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가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다각화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다음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의 혜택을 성장의 지렛대로 삼을 필요도 있다. 2012년 한·미 FTA가 발효된 이래, 양국은 관세인하 및 통관절차의 간소화를 위한 협상을 다섯 차례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기업이 새롭고 광대한 시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전자상거래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는 배송이다. 다양한 솔루션을 갖춘 배송 업체를 파트너로 둔다면, 주문 및 배송과 관련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어, 전자상거래 기업은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만약 전자상거래 기업이 배송 업체의 자동화 시설과 기능을 자체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운송과 관련된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어, 항공운송장 작성부터 발송물 픽업 서비스까지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각 국가별 통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물류 파트너는 전자상거래 기업이 국경을 넘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데 많은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반송 프로세스 관리도 중요하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상품을 배송해야 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는 간편하면서도 적은 비용으로 반송물 관리를 지원하는 물류 파트너를 찾는 개 중요하다. 반송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물품이 반환됐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할 수 있다.

1349호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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