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국산 고효율 전기 보일러 中·日 시장 공략 

 

남승률 기자 nam.seungryul@joongang.co.kr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 6월 말 중국에서 1680억원어치 계약 ... 성능 테스트 마치고 10월부터 일본 전역에 판매망 구축 예정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는 6월 말 중국 선양에서 1700억대의 수출 계약을 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희복 대표,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헌영 중창화정 신에너지과학기술유한공사 회장.
기술력을 앞세운 국산 고효율 전기 보일러가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맞아 해외 시장에서 잇단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이하 아크웨이브)는 지난 6월 27일 중국 심양에서 열린 APEC 기술 교류 박람회서 요녕성 금주시 중창화정 신에너지과학기술유한공사와 10억 위안(약 1680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곧이어 일본 시장에서도 교두보를 확보했다. 지난 7월 11일부터 3일 간 도쿄 오다이바에 자리한 도쿄빅사이트에서는 2018 GPEC 농업박람회가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5개국 180개 업체가 참여했다. 아크웨이브는 주력 제품인 글래스 발열보일러를 출품했다. 일본 원예 농업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일본의 스마트 농업시장은 2022년에는 335억엔(약 34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분야다.


▎일본 2018 GPEC 농업박람회에서 선보인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 글래스 발열보일러 제품.
아크웨이브 전기 보일러는 순간 발열력이 뛰어나 비닐하우스 농가의 한파 피해를 줄이는 데 적합하다. 올해 1~2월 국내에서도 기습적 한파와 폭설로 원예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남부지방 농작물 4860㏊ 규모와 농업시설 745동, 축산시설 16동, 꿀벌 746군에 재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국비 78억1900만원과 지방비 33억5100만원 등 총 보조금 111억7000만원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아크웨이브는 일본 노무라산업주식회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오는 10월부터 일본 전역에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메이지대학에서 진행된 1차 성능 테스트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일본 농가에서 2차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한다. 내년에는 70억원~120억대의 본격적인 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복 아크웨이브 대표는 “기존 전기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을 최대 50% 이상 높인 2차 신제품을 10월께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444호 (2018.07.30)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