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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의 한국 사회 공헌] 한국 진출 반세기, 임상연구서 한국 위상 높여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가 지난 3월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산하 미래의동반자재단에 ‘2020 화이자 사랑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오 대표(오른쪽)와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
한국화이자제약이 2019년도 기준 글로벌의약산업계 한국 경제 기여도 조사에서 1위를 한 것은 의미가 크다. 화이자가 한국시장에 법인을 만든 지 50년을 맞은 해였기 때문이다. 반세기에 걸친 역사에 걸맞게 한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왔음이 증명된 셈이다.

한국화이자는 그동안 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국가 임상실험을 국내에 유치하는 등 꾸준히 한국경제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간에 걸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1969년 창립 이후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이라는 기업 목표 아래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중심에 두고 모든 기업 활동을 진행해왔다”고 강조했다.

비단 과학적·의학적인 측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기업 활동의 모든 영역에 적용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969년 중앙제약과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한국화이자제약은 비아그라, 리피토 등 신약을 공급하며 국민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렸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다국적 제약사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런 시장 리더십에 걸맞게 한국경제에 기여활동을 해왔다.

20년간 기부금만 184억원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연구개발(R&D)에서의 노력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글로벌 임상 인프라를 국내에 구축하고 다국가 임상시험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누적 승인 건수가 가장 많았다. 2012년부터는 국내 4개 주요 병원(서울대학교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을 핵심임상연구기관으로 선정해 국내 2상 임상을 수행해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연구 분야 내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왔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0년간 기부금이 184억원에 달한다. 단순 기부가 아니라 기부금이 목적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화이자 의학상’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가 후원하는 이 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평가받는다. 1999년 제정돼 지난해 17번째 시상을 했다. 인재 후원을 위한 ‘화이자 사랑의 장학금’도 18년째 운영 중이다. 임직원 참여에 회사가 맞춘 1:1 매칭 펀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인재의 학업을 지원한다.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헬시에이징 캠페인, 조손 가정 행복만들기 캠페인 등도 10년이 다 되어간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화이자업존(특허만료약품사업부)을 분할하고 최근에는 GSK와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 통합에 나서는 등 큰 변화 속에 있다. 이런 변화로 인해 ‘한국화이자제약’ 법인의 매출은 2018년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다. 그럼에도 혁신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는 변한 게 없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최근 ‘화이자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에서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 발전 기여를 위해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1542호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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