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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아울렛 20년 개척자,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나는 패션인, 아울렛 디자인은 계속된다” 

 

한국에 패션아울렛이 상륙한 지 올해 20년이 된다. 그 시작은 2001년 서울 가산동에 오픈한 마리오아울렛 1관이다. 니트는 추운 겨울에만 입는 옷이란 통념을 깨고 사계절 내내 입을 수 있는 니트 브랜드 ‘까르뜨니트’를 론칭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그 발상의 전환으로, 척박한 서울 구로공단에 패션아울렛을 세웠다. 3관까지 확장하는 동안 주변은 연매출 1조원 규모의 ‘가산패션단지’가 형성됐고, 그 시간 동안 구로공단은 첨단IT·패션유통단지로 탈바꿈했다. 2001년 첫해 500억원 매출을 올린 마리오아울렛은 지난해 매출 3300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고생은 날줄씨줄만큼이나 많았다. 홍성열 회장은 “나는 패션인”이라고 말한다. 아울렛 시스템을 선구적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이끈 ‘유통업의 대가’지만 여전히 그 뿌리는 패션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패션인으로서 작게는 가산 패션타운을, 크게는 국내 패션유통산업을 디자인했다.

▎ 사진:전민규 기자
- 이코노미스트 편집부

1547호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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