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가공 사업 확장 ‘2세대 네프론’ 연내 출시

▎ 사진:수퍼빈

인공지능(AI) 폐기물회수로봇을 제작, 공급하는 ‘수퍼빈’이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A에 참여했던 휴맥스와 TBT가 후속 투자했다. 화인자산운용이 100억원 규모 ‘화인그린뉴딜제1호PEF’를 구성해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에는 세아글로벌CNS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세아글로벌CNS은 수퍼빈이 생산한 재활용 PET 가공소재(r-플레이크)를 공급받아 장섬유를 생산, 의류사업에 활용하는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섰다. 신기술 영역의 투자를 이끄는 인터베스트가 구주를 인수하며 주주로 합류했다. 국내 석유화학·음료 업계도 본계정·벤처캐피탈(VC) 등을 통해 신주 인수 참여를 검토 중이다.

수퍼빈은 이번 투자로 폐기물 회수 용량을 늘린 2세대 네프론(폐기물회수로봇) 출시 일정을 올해 말로 앞당기며, 물류체계도 고도화한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공해 산업용 소재로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도 구축한다. 올해 말 시범 가동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김정빈 대표는 “선별된 자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가공 소재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