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gettyimagesba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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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한층 진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윤배분이나 봉사활동에서 오늘날 가치 창출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일방적 공여가 아니라 상호 발전을 추구하는 것이지요.기업이 제품과 서비스의 고도화에 집중하던 1990년대 초, 전 세계 경제계엔 기업의 사회적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이 화두가 됐습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기업들이 사회봉사단을 꾸리기 시작했지요. 이렇게 시작한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사회복지를 위한 장학금·성금·지원금 등을 내놓거나 봉사활동을 하거나 혹은 관련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오늘날 CSR은 가치를 함께 만들고 나누는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사회(시민)가 손잡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기업이 보유한 노하우를 스타트업·청년자립·청소년교육·복지기관 등에 공유하고, 이들은 이를 발전시킨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과 공익 창출을 이루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기업은 사회공헌 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시민도 활동 지평을 넓혀 지역 사회에 필요한 가치와 공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대·협력·공유·공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이는 기업과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지속 가능한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