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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 40대 평균 총자산은 4억1000만원… 평균 금융자산은 7000만원


서울과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의 평균 총자산은 4억1000만원 수준이고, 총대출잔액의 평균액은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자산 평균 보유액은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월 16일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생애 금융보고서 -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11월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한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의 총자산은 평균 4억1000만원이지만, ‘3억원 미만’을 선택한 응답이 5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억∼5억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18.3%였고, ‘5억∼10억원’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8.3%였다. ‘1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는 11.8%였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 등 대출을 제외한 40대의 순자산은 평균 3억3000만원이었다. 40대의 현재 총대출잔액은 평균 8000만원이었으며, 전체 응답자의 65.9%는 대출 잔액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은 평균 9400만원으로 나타났고 신용대출 등의 그 외 대출 잔액은 평균 5900만원 수준이었다. 현재 대출자(65.9%) 중 37.5%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이 늘었다. 가장 큰 대출 사유(74.9%)는 생계비 충당 목적이었다. 반면 대출 경험이 없거나 남은 대출 잔액이 없다는 응답자는 34%였다. 주택담보대출, 보증금 대출 등 주거 관련 대출을 경험한 이들 중 21.5%는 주거 관련 대출 상환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의 평균 금융자산은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식(15.6%) 등 금융투자 비중은 24%였고, 예·적금이 58%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가운데 절반도 안되는 금융투자 비중과 달리 주식이나 채권, 펀드 등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40대 소득자 중 78.2%나 됐다. 이들 가운데 57.4%는 앞으로도 금융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아직 금융투자를 시작하지 않은 응답자 중에서도 61.0%는 여건이 허락하면 투자를 시작하겠다고 응답했다. 금융투자자 가운데 최근 1∼2년 사이에 투자를 확대했다는 응답자는 43.9%였다. 또 15.0%는 최근 1년 사이에 첫 투자를 시작했다고 대답했다. 금융투자를 확대한 이유로는 ‘저금리 지속’과 ‘목돈 마련의 어려움’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40대 초중반에서는 ‘주택(부동산) 가격 상승’을 지목한 응답자도 많았다.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과거보다 공격적인 투자자가 됐다는 응답는 26.0%였다. 공격적으로 변한 투자자의 73%는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순위 투자대상은 국내 주식이었고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국토교통부 | 2020년 항공 여객 실적 급감 연간 4000만명대 붕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옆로 2020년 연간 항공 여객자 수가 20년 만에 최저치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항공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0년 항공 여객자수는 2019년 1억2337만명에 비교해 68.1% 줄어든 3940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에서는 2019년에 비해 84.2% 줄어든 1424만명이었고, 국내선 여객은 23.7% 감소한 251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2000년 4197만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당시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항공 여객이 급감하면서 1998년 3361만명, 1999년 3789만명으로 저조한 추세가 이어졌다.

국제선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노선은 일본 노선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일본 노선 여객은 2019년에 비해 88.2%나 줄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무비자 입국 금지 조치와 수출 규제 조치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노선은 2020년 2월부터 운항 편수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2019년 대비 87.8% 줄었다.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노선과 미주 노선, 유럽 노선 등에서 여객 감소폭은 각각 83.4%, 72.3%, 82.2%로 집계됐다.

국내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가 모두 감소폭이 높게 나타났다. FSC는 전년보다 82.3%, LCC는 86.7% 감소했다. 다만 국내선에서는 LCC의 연간 수송자수가 1687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5%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FSC는 829만명으로 전년 대비 40.4% 감소했다.

보험연구원 | 2020년 출생아수 북한에 역전 가능성 높아


2020년 한국의 출생아 수가 북한보다 적어졌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2월 14일 보험연구원에서는 ‘국제 비교를 통해 본 출생아 30만명의 의미’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연간 출생아 수가 2020년 출생아 수가 30만명 아래로 떨어졌을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며 북한보다도 낮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2019년에 유엔(UN)에 제시한 인구전망(중위)을 인용해 2020∼2025년 북한 출생아 수는 약 176만명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약 174만명으로 북한에 소폭 뒤쳐진다. 더구나 한국의 출생아 수는 2019년에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이어가면서 북한과의 격차는 더욱 커졌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의 연간 출생아수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는 북한의 두 배 이상을 유지했으나 1990년대 들어서면서 격차가 줄었고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30만명대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8년 국민총소득(GNI) 규모 1조달러 초과 16개국 가운데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출생아 수가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엔 인구연감 기준 2018년 한국과 호주의 출생아 수는 각각 32만7000명과 31만5000명이다. 다만 지난 1월 통계청 발표에서는 2020년 1∼11월의 출생아 수가 25만4천명으로 집계돼 연간 20만명대 추락이 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2020년 기준으로는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열 선임연구원은 “출생아 수가 가장 적다는 것은 미래 인적자본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인적자본 부족에 따른 성장 한계가 가장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철강협회 | 코로나 여파에 한국 조강 생산 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한국의 조강 생산량이 4년 만에 6000만톤 대로 떨어졌다. 2월 14일 세계철강협회와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0년 연간 한국의 조강 생산량은 6710만 톤으로 2019년에 비해6.0% 감소했다. 연간 조강 생산량이 7000만톤 밑으로 떨어진 것은 6860만톤을 기록한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2019년 생산량은 각각 7100만톤, 7250만톤, 7140만톤이었다. 조강은 가공되기 전 강괴 형태의 철강을 의미하며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2020년 조강 생산량이 위축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방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산업계 전반이 침체 기조에 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위세를 떨치던 2020년 4월 조강 생산량은 2019년 4월에 비해 15.4%나 줄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세계 조강 생산량도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연간 세계 조강 생산량은 18억6400만톤으로 2019년 대비 0.9% 감소했다. 따라서 국가별 조강 생산량 순위에서 한국은 2019년 기록했던 6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세계 조강 생산량 1위 국가인 중국은 2019년보다 생산량이 5.2% 늘었다.

IC인사이츠 | 2021년 메모리·차량용 반도체 16∼18% 성장할 것


▎SK하이닉스 DDR5 램 / 사진:SK하이닉스
반도체 시장에서는 2021년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이 각각 18%, 17% 늘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이 수치는 IC인사이츠가 예상한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 12%보다 높은 수치다. 우선 D램은 서버 D램의 고객사 재고가 감소 추세 속에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2019년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D램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 환경의 일상화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낸드플래시는 2020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서버 증설 등으로 매출애 기준 24% 성장했는데 2021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현재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2021년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자 스마트폰과 PC, TV, 가전 등으로 생산을 돌린 탓이다. 이에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은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했고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 도요타, 혼다 등도 부분적으로 감산에 나서고 있다. IC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은 부족한 상황과 함께 자율주행차의 발전, 전기차 판매 확대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가격이 평균 550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 정리=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1573호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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