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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괴산군’] K-유기농 선두 나선다 

 

2012년부터 유기농업군 선포하고 유기농 세계 중심 도시로 성장해

▎이차영 괴산군수
충청북도 괴산군이 지난 4월 2일에 열린 ‘202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친환경유기농업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9년 연속 수상이다.

2021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은 중앙일보 미디어그룹과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친환경유기농도시 부분에 괴산군의 유기농산업 육성 성과와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준비, 교육 지원 등의 공로를 인정해 충북 괴산군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충북 괴산군은 2012년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하고, 유기농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괴산군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농축산자원화센터, 우렁이종패장 등 유기농 축산 자급기반을 마련하고, 톱밥과 임업 부산물, 미생물을 축분 처리에 이용하는 등 경종 농업과 축산, 임업이 연계하는 1단계 자연순환형 농업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괴산군은 다양한 유기농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괴산군은 현재 498ha 규모인 친환경 인증면적을 2025년까지 1100ha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군내 농가들의 친환경 농업 전환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괴산군은 친환경 인증확대 단지를 선정하고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농가에 전환에 따른 농가 손실금을 제공한다.

유기농업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증진에도 힘쓴다. 괴산군은 군내에 있는 중원대학에 유기농바이오산업 계약학과를 신설하도록 지원하고 유기농 마이스터과정, 친환경농업대학 등을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

괴산군의 이런 지원으로 현재 친환경 업체인 한살림, 흙살림, 아이쿱 등이 괴산에 소재하고 있다. 추가로 괴산자연드림파크, 풀무원로하스연수원, 흙살림연구소, 국제유기농생명살림문화원 등 친환경 시설이 괴산군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2년에 열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도 준비하고 있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지난 2015년에 이어 7년 만에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내년에 열릴 엑스포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괴산군 유기농엑스포 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시설은 주제전시관, 유기농국제협력관, 유기농식품관, 바이오헬스케어관, 유기농치유관, 펫케어 산업관 등으로 준비될 계획이다. 또 어린이 농사체험, 우리씨앗관찰, 유기농 미래유망직업 체험, 야외생태교육장 등 어린 방문객들이 유기농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놀이 공간도 꾸려진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에 이어 9년 연속 최고의 유기농업도시로써 대상 브랜드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제 많은 도시민이 유기농 하면 괴산을 떠올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해외단체와도 유기농 사업 내용을 교류하고 성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괴산군은 유럽, 중남미, 필리핀 유기농협의회와 공동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8월에는 세계유기농연합회(GAOD)을 창립하고 공동의장 역할 수행한 바 있다.

-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1580호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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