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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골칫거리, 캐나다의 마리화나 산업 

Inside Dope 

Quentin Hardy 기자
말썽많은 마리화나 사업이 캐나다에서 번창하고 있다. 그것도 걷잡을 수 없는 지경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외곽의 한적한 시골. 야심찬 한 젊은 ‘기업인’이 눈부실 정도로 밝은 어느 집 실내를 둘러보고 있다. 방 안에는 강한 효력을 지닌 마리화나 수십 포기가 자라고 있다. 금방이라도 수확할 수 있는 마리화나에는 진으로 덮인 실 같은 꽃들이 피어 있다. 연한 적갈색 ‘봉오리’가 푸르죽죽한 잎사귀 받침 부위에서 여물어가고 있다. 손가락과 옷에 배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사향냄새도 가득하다. 감귤향과 박하향이 뒤섞인 듯한 냄새다.



야심찬 젊은 사업가 데이비드(이하 모두 가명)는 “백만장자가 안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마리화나 재배실을 여러 개 운영하면서 10주 주기로 8만 달러나 거둬들인다. “한 곳이 단속에 걸려도 다른 곳에서 손해를 메울 수 있다”고 귀띔한다. 데이비드가 운영하는 것과 같은 소형 첨단 마리화나 재배실이 캐나다 전역에 수천 개나 널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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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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