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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토자업무가 승부처
M&A로 덩치 더 키워 맞대결 

Citibank vs 토종 은행 

남승률 기자
경기 침체와 저금리 속에서 새로운 수익원 개발에 고심하던 국내 은행권이 씨티은행과도 맞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들은 대개 종합자산관리와 투자은행 사업을 대안으로 선택한 모습이다. 투신 ·보험사 등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M&A가 활발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씨티은행은 1991년에 국내 첫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인 ‘씨티 골드’를 시작했다. PB의 개념조차 생소할 때였다. 2001년에는 공전의 히트작인 주가지수연동예금과 국내 은행에서 판 첫 펀드 상품인 ‘씨티 가란트 펀드’도 내놨다. 개별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펀드로 자산을 구성하는 ‘펀드 오브 펀드’도 씨티은행의 작품이다.



씨티은행의 강점 가운데 하나인 종합자산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는 사례들이다. 금융지주회사의 원형으로 불리는 씨티뱅크가 이런 위력을 새로 인수하는 한미은행의 전국 225개 지점망을 통해 그대로 확산시킨다면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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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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