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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동유럽行 열차를 타라” 

 

이임광 기자
동유럽 국가들이 대거 유럽연합(EU)에 가입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동유럽 러시가 한창이다.한국 기업들도 생산기지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동유럽행 열차에 올라타고 있다.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매년 봄이면 현지 최대 규모의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전국 20개 도시에서 몰려든 8만여 명의 주자들은 모두 ‘삼성’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달린다. 삼성전자 헝가리 법인이 1995년부터 벌여온 ‘삼성 러닝 페스티벌’이다. 사실 한국 기업들의 동유럽 진출의 역사는 마라톤이나 다를 바 없었다. 달릴수록 힘이 부치는 긴 여정이었다. 오래전부터 동유럽은 값싼 노동력과 공장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유럽 시장 공략의 훌륭한 전초기지였다.



김우중 전 대우 회장도 동유럽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 폴란드 공장 입찰 경쟁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친 후, 루마니아 ·체코에서도 공장을 확보하며 유럽 시장 제패를 꿈꾸었던 그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노동력의 질이 가장 큰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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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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