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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CEO ‘권좌’에 미련 

월가 리포트 

심상복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정부보다 기업의 힘이 세지고 있는 요즘이다. 정부가 나서 안 되는 일을 기업이 해낸다. 그러다 보니 기업권력을 논하는 세상이 됐다. 기업의 권력은 오너가 갖는다. 그런데 기업공개를 통해 주주들이 수천, 수만으로 불어나면서 주인보다 더 힘쓰는 사람이 생겨났다. 주인이 너무 많으면 없는 것이나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 덕에 주주를 대신해 회사권력을 행사하는 CEO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기업지배구조가 어떠니, 투명성이 어떠니 하면서 CEO의 권력에 간섭하는 단체나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그게 싫어 CEO를 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없다. 여느 권력과 마찬가지로 한 번 잡으면 놓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물러날 때를 모르면 스타일을 구기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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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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