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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보이는 회의실 ‘투명경영 산실’로 

투명회의실 만든 한국P&G  

이임광 기자
한국P&G에는 어느 누구의 방도 없다. 사무실과 회의실뿐이다. 직급은 파괴됐고 호칭은 이름이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말해야 하고 부풀림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이것이 P&G의 경쟁력이다. 서울 강남 도곡동에 있는 한국P&G 본사 건물 3층에는 복도를 따라 쇼윈도가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P&G 제품을 전시한 방들이 아니다. 벽면 전체가 유리로 된 투명한 방들은 미팅룸이다. 김상현(42) 사장은 최근 본사의 모든 회의실 벽을 유리로 바꾸었다. 그는 이 미팅룸이 투명경영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유리창 안에서는 직원들 간 케이스 스터디가 한창이다. 사회자가 “당신은 신규 고객과 거래규모를 극대화하려고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보기는 네 가지다. (a)고객에게 공급 제품을 지정가에 판매하도록 강요한다. (b)고객이 회사 경쟁업체의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게 한다. (c)나은 거래의 대가로 경쟁 고객과의 관계를 끝내겠다고 약속한다. (d)회사 제품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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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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