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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감성경영] 비전은 꿈이 아니다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dklee@khu.ac.kr
많은 사람들의 어릴 적 꿈은 대통령이었다. 대부분 포기하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 나가게 된다. 결국 인생이란 포기와 집중으로 요약된다. 자신과 맞지 않은 것, 될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미래가 보인다. ‘선택과 집중’이란 말이 있지만 사실은 포기한 자만이 선택할 수 있는 법이다.



기업의 비전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적지 않은 기업들이 무슨 소리인지 모를 황당한 간판을 걸어 놓고 직원들에게 비전이라며 목에 걸어 주고 있다. ‘세계 초일류 기업의 창조’와 같은 식이다. “이 담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거예요”는 아이들의 꿈이다. “10년 내 유명한 소아과 의사가 되겠다”는 식으로 더 구체적이고 손에 잡히는 비전을 내세워야 한다. 비전은 꿈이 아니며 미래에 다가올 자신의 구체적인 모습이다. 마케팅의 대가인 J. 코틀러 교수는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비전은 아예 없느니만 못하다. 이를 따르게 하는 것은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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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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