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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경영학(29)] 손 아픈 원로 참으며 잘 부려 옳은 쓴소리엔 깨끗이 승복 

 

최우석 前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
손권은 외교뿐만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는 데도 매우 유연했다. 손권은 성격이 활달해 일을 잘 저질렀지만 신하들이 충고를 하면 잘 받아들이는 장점을 지녔다. CEO로서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손권은 또 물려받은 신하들을 잘 구슬리며 자신의 뜻을 관철해 나가는 데에도 거의 천재적 자질을 보였다.삼국지의 세 영웅 조조·유비·손권의 관계를 보면 조조와 유비는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사이고 손권이 그 가운데에서 유연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조조는 한나라 천자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실 부흥을 기치로 삼고 있는 유비와는 명분상으로도 서로 용서할 수가 없었다. 또 조조와 유비와는 애증 관계가 심했다. 청년 시절부터 둘은 잘 알았고 또 그릇이 됨을 서로 인정했다.



조조가 일찍 기반을 잡아 어려웠던 유비를 많이 도와줬고 유비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애도 썼다. 그러나 유비는 남의 밑에 있기엔 그릇이 너무 커서 조조 밑을 떠나 자립한다. 유비는 조조의 보호를 받다가도 안면을 바꿔 기습 공격을 하기도 하고 조조의 적 편에 가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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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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