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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⑤] ‘간웅’조조 고향선 대접 

조조와 화타의 고향 박주와 관도고전장 (최종회) 

글 최우석 前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 / 사진 권태균 기자
▶ 박주 번화가에 우뚝선 조조 상.조조는 군인이자 정치가, 시인으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문무겸전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위대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조조는 푸대접을 받고 있다. 중국 천지에 널린 관우나 제갈공명의 사당에 비해 너무 대조적이다. 그나마 고향인 박주는 곳곳에서 조조를 기리고 있다.허창 남쪽 번성진(繁城鎭)에 조조의 아들 조비가 황제 등극 의식을 올린 수선대(受禪臺)가 있다. 자동차로 30분 거리인데 길을 잘 몰라 2시간이나 헤맸다. 막상 그 동네 사람들은 수선대를 잘 몰랐다. 중국에 다녀보면 그런 경우가 많다. 폐허가 된 삼국지 유적에 대해선 그 지방에서도 관심이 없는 것이다.



조조의 장남 조비는 조조의 뒤를 이어 위왕이 되자마자 한나라를 없애고 스스로 황제가 될 생각을 했다. 조조는 끝까지 황제가 될 생각을 못 했는데 그런 면에서 조비는 훨씬 용감했다. 조비의 속셈을 짐작한 신하들은 알아서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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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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