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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국은 재미있고 활동적인 시장” 

베로니크 가바이-핀스키 아라미스 앤드 디자이너 향수 사장 

글 뉴욕=이주현 기자 / 사진 에스티 로더
▶1965년 生 · 85년 프랑스 니스 상경대 졸업 · 99년 겔랑 마케팅 부문 부사장 · 2003~2006년 아라미스 부사장 · 2006년 10월부터 현직여성 화장품 매장이 주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의 백화점 1층은 항상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 틈에서 당당하게 남성 화장품 단독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가 바로 에스티 로더 그룹의 아라미스(Aramis and Designer Fragrances)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고 유망한 스킨케어 시장이기 때문이다. 아라미스를 이끄는 베로니크 가바이-핀스키 사장을 뉴욕에서 두 시간 동안 만났다.7월 13일 아침 8시 뉴욕 맨해튼 중심부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레스토랑 블루 핀(Blue Fin)에서 만난 베로니크 가바이-핀스키(Veronique Gabai-Pinsky · 42) 아라미스 앤드 디자이너 향수(이하 아라미스) 사장은 당찬 인상이었다. 그는 무척 수줍은 표정으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한 건 처음”이라며 연신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들이 아파서 전날 잡힌 인터뷰 약속을 지키지 못했음을 사과한 것이다. 알고 보니 그는 기자를 만나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연기했다.



환한 얼굴로 인사하는 그는 아라미스를 발음할 때 알파벳 ‘R’을 약간의 ‘ㅎ’ 소리가 들리게 말했다. 대개 프랑스어권 사람들의 발음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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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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