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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 기자 손용석의 와인&] 샴페인 버블에 담긴 황제의 사랑 

세계 최고 샴페인 ‘크리스탈’ 

사진 정치호 기자
러시아 황제가 홍보대사를 자청했고, 브리티니 스피어스 등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파티를 열 때 부의 상징처럼 내놓는 샴페인이 있다. 국내에선 한 병에 50만원에 달하지만 없어서 못파는 ‘크리스탈(Cristal)’이 그 주인공이다. 크리스탈을 만들고 있는 루이 로드레의 프레데릭 루조(Frederic Rouzaud?0) 사장이 얼마 전 한국을 찾았다.크리스탈은 병 밑바닥이 움푹 패어 있지 않고 평평하다. 투명하기까지 하다. 샴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 고급 와인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디자인이다. 1876년 샴페인 애호가였던 러시아 황제 알렉상드르 2세(Alexander Ⅱ)는 “나를 위한 특별한 샴페인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주문을 받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와인업자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 2세는 크리스탈 수공업자에게 대형 샴페인 병을 특별 주문했다. 폭탄을 숨기지 못하도록 밑바닥은 평평하게 만들었고 병 주위에는 황제의 문양을 둘렀다. ‘제정 러시아 황제 차르의 샴페인’ 크리스탈이 탄생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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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호 (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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