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와인 에세이] 사랑 부르는 이탈리아 와인 

카스텔지오콘도 

글 우서환 비나모르 사장
난간에 화분들이 나오게 된 것은 겨울이 저만치 지나갔다는 의미일까. 우리 가게에는 화사한 서양란들이 실내를 가득 채우고 있다. 하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날 저녁에 반가운 분들이 찾아오면 난보다 와인의 향이 더 진하게 감돈다. 그 사이로 이야기 꽃도 피어난다.



오랜만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평소 와인을 함께 마시면서 철학, 문학, 음식 이야기를 들려주고 서울 시내 가장 토속적인 맛집들을 알려주던 무척 흥미로운 사람이다. 곰탕, 설렁탕, 우족탕, 추어탕 등 탕집은 기본이고, 국밥, 순대, 빈대떡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그 식당 주인의 맛에 대한 철학까지 전부 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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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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