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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동반침체에 한국도 휘청 

한국 경제 ‘시련의 계절’ 금융위기 후폭풍 

글 김준현 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사진 중앙포토
소규모 개방경제 체제인 한국은 글로벌 시장 상황에 크게 좌우되게 마련이다. 한때 미국이 흔들리면 중국, 인도 등 신흥 경제강국이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같은 신흥 자원 부국의 발전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제가 유례 없는 동반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수 기반이 취약한 한국 경제가 휘청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장면 1. 1920년대 중반부터 미국인들은 끊임없이 플로리다로 몰려들었다. 그들은 플로리다 반도 전체가 무위도식하는 돈 많은 휴가자들로 북적일 것이라 믿었다. 해안에서 수십 마일 떨어진 곳도 ‘해변’이라 불리며 높은 가격에 팔려나갔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서서히 주식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25년 반짝했던 주가는 26년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27년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돈이 넘치는데도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등 ‘역주행 정책’을 썼다. 증거금만으로도 주식을 살 수 있게 하는 등 규제도 완화됐다. 펀드를 만들어 시중자금을 그러모은 투신사들도 이때 급격히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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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호 (20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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