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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새해 바다  

 

바다 하면 푸르다, 막힘없이 광활하다는 개념이 떠오른다. 요즘 바다는 다르다. 붉은 바다, 홍해의 입구 소말리아 근해는 해적들의 소굴이다. 이 지역은 연간 약 2만1000척의 선박이 왕래하는 번잡한 해협인데, 17년간 내전과 혼란에 휘말려 붕괴 위기에 놓인 소말리아 중앙정부는 무장 반도들의 불법 나포에 속수무책이다.



선박 해적 활동이 해마다 증가해 2008년에는 102회 공격, 40회 나포 기록을 세웠다. 12월 말 현재 14척의 선박과 300여 명의 선원들이 잡혀 있다. 그중에는 탱크 등 무기를 적재한 우크라이나 선박과 1억 달러 이상의 원유를 실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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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호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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