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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조화 이룬 ‘환상의 콤비’ 

Not East or West 

글 Rebecca Buckman 기자·사진 Rory Daniel
중국 PC 회사 레노보(聯想·렌샹)의 3분기 매출이 78%나 급감했다. 세계 경기 침체 탓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미래를 낙관한다. 레노보의 양위안칭(楊元慶) 회장과 미국인 CEO 윌리엄 아멜리오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일반 소비자와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윌리엄 아멜리오(William Amelio)는 3년 전 컴퓨터 제조업체인 레노보의 CEO가 되는 절차를 밟았다. 레노보의 설립자 류촨즈(柳傳志·65)가 직접 그를 면접했다. 류 회장은 1984년 중국 최초의 준(準)사기업 가운데 하나였던 레노보를 설립한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미국인 아멜리오에게 개인용 컴퓨터의 추세라든지 경쟁사인 델(Dell)에서 일했을 때의 경험이라든지 불편한 중·미 관계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질문했다. 아멜리오는 자신이 면접을 받는 중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로 잔뜩 긴장했다. 잠시 후 이를 의식한 류 회장이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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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호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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