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영혼은 발바닥에 머문다 

Art & Sole
명품|벨루티 

글 Joshua Levine 기자·사진 Jean Marie Del Moral
예술로 승화된 최고급 남성 수제화 벨루티의 장인정신.
파리 시내 세비네 거리에 있는 한 단순한 외관의 건물. 안뜰을 마주보는 곳에 올가 벨루티(Olga Berluti)의 어수선한 황토색 작업실이 있다. 작업실 뒤편 벽에는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은 그림 한 점이 걸려 있다. 여기가 바로 세계 최고의 남성용 구두 벨루티를 디자인하는 곳이다.



올가는 기자가 디자인을 ‘창조한다’고 표현하자 ‘만든다’고 정정했다. 겸손함이 엿보였다. 벽에 걸린 그림은 반 고흐가 그린 유명한 갈색의 낡은 구두 한 켤레 그림을 모사한 것이었다. 아마도 화폭에 묘사된 신발들 중에서는 로맨틱한 느낌이 가장 부족한 그림이리라. 짧은 머리에 체구가 작고 눈이 반짝거리는 올가는 “반 고흐의 저 구두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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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호 (200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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