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From Guccio to Gucci 

구찌 가문
럭셔리 제국의 지배자 

글 명수진 프리랜스 에디터·사진 구찌 제공
대부분의 명품 회사는 대를 이어 가문이 지배한다. 이들은 전통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세계의 유행을 주도한다. 이들 회사가 문을 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숱한 스토리가 숨어 있다. 가문의 영광과 몰락, 그리고 사랑…. 포브스코리아는 2010년 신년호부터 ‘럭셔리 제국의 지배자’를 연재한다. 첫 번째는 낯익은 이름 구찌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많은 패션 하우스가 그렇듯 구찌 역시 시작은 패밀리 비즈니스였다. 지금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럭셔리 제국이지만 창립자인 구치오 구치를 거쳐 그의 네 아들을 거치기까지의 스토리는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화를 검토할 정도로 드라마틱하다.
1959년 한창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칸의 한 호텔 테라스. 여배우 로미 슈나이더가 알랭 들롱의 발을 한가롭게 어루만지고 있다. 아직도 회자될 만큼 유명한 이 사진에서 알랭 들롱이 신고 있는 것은 바로 구찌 로퍼. 21세기인 현재까지도 구찌 어느 매장에서나 볼 수 있는 이 클래식한 신발은 이미 1932년부터 일종의 부의 상징이었다. 이를 만들어낸 사람은 다름 아닌 구찌의 창립자, 구치오 구치.



구찌의 창립자, 구치오 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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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호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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