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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바꾸면 태풍도 피한다 

한국 찾은 스마터 시티 전도사 콜린 해리슨 

글 손용석·허정연 기자 soncine@joongang.co.k 사진 김현동 기자
"얼마 전 서울이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이 좀 더 지능적인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었더라면 피해 규모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기세등등했던 태풍 말로가 한풀 꺾였던 지난 9월 8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에서 만난 콜린 해리슨은 “IBM은 현재 뉴욕시와 함께 1㎞ 이내의 공간에 대해 1시간 단위로 예측이 가능한 날씨 예보 프로그램 ‘딥 선더’(Deep Thunder)를 교통 시스템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태풍이 오면 태풍의 이동 경로에 있는 버스나 기차의 노선과 운행시간을 알아서 바꿔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콜린 해리슨은 IBM의 기업기술팀을 대표하는 기술전문임원(Distinguished Engineer)이자 최근 전 세계 도시 관계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화두인 ‘스마터 시티’(Smarter City)의 창시자기도 하다. 지난 9월 초 서울시가 주최한 ‘2010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창립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는 “서울은 기능적인 면이나 상호 연결성에선 세계 최고의 도시지만 지능적인 면은 좀 더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스마터 시티는 최근 IBM이 화두로 내세우는 ‘더 똑똑한 세상’(Smarter Planet)의 일환이다. 해리슨 박사는 “어느 도시건 교통·치안·물 사용 등과 관련해 의미 있는 정보들을 매일 양산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IBM은 이런 정보에 첨단 컴퓨터 지능을 입혀 더 똑똑한 도시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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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호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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