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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은 ‘미친 짓’ 하죠 _ 김상헌 NHN 대표 

 

글 손용석·유현정 기자 soncine@joongang.co.kr·사진 김현동 기자
판사 출신으로 대기업 최연소 임원이 됐다. 어렵다는 하버드 로스쿨까지 마쳤다. 하지만 장난감 수집이 취미고 출장길이면 만화책을 챙기며, 틈날 때마다 모바일 게임에 열중한다. 국내 최대 인터넷 회사 NHN의 김상헌 대표 이야기다. 지난 12월 10일 오후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 있는 NHN 본사에서 그를 만나 NHN에 ‘미친’ 이유를 들었다.
[판사는 왜 그만두셨어요?]

‘앞으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면 얼마나 시시한 인생일까.’

일본 만화 에 등장하는 말이다. ‘왜 NHN으로 옮겼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가 인용하는 구절이기도 하다. 는 일본 와세다대 82학번들이 86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겪는 일들을 그 시대상과 맞물려 보여주는 만화다. 김 대표는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86년에 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93년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지만 3년 만에 LG그룹 회장실 상임변호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때 33세로 LG그룹 최연소 임원이었다. “평소 능동적인 일을 좋아했어요. 판사도 훌륭한 직업이지만 주어진 사건만 처리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죠. 그만둘 당시 유명 로펌에서 더 좋은 조건의 제의가 있었지만 낮은 연봉에 LG를 선택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앞으로 대기업 중심으로, 더 글로벌하게 발전해 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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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호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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